스무 살 초반, 스무 살 중반이 지나고 나서 머리가 왠지 조금씩 비는 것 같아서 불안한 적 있으신가요? 그 불안한 신호가 바로 탈모가 오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혹시 아빠가 대머리이거나 할아버지가 대머리이신가요? 대머리 유전 확률, 얼마나 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대머리 유전확률은 얼마나 될까?
먼저 아버지가 탈모일경우 내가 탈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버지가 탈모가 아닌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2.1배 정도 더 높은 경향을 띈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탈모가 아닌데 어머니가 탈모인 경우엔 더 최악입니다. 이 경우엔 탈모가 올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일반인에 비해 7.5배나 높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탈모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겁니다. 당신도 거의 무조건 탈모가 올꺼니까요. 친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가 탈모여도 내가 탈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친할아버지보다 외할아버지가 탈모인 경우에 내가 탈모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탈모는 왜 오는걸까?
머리가 자라는 주머니인 모낭이 약해져서 머리가 빠지는 것이 탈모입니다. 남성호르몬 안에는 아주 나쁜 놈이 하나 살고 있는데요. 이 나쁜놈의 이름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고 합니다. 이름이 어려우니까 그냥 나쁜놈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나쁜놈이 내 몸속에서 살면서 평생동안 모낭을 공격합니다. 이놈은 모낭을 공격하는 성질을 가진 놈이거든요. 모낭이 계속 공격받다 보면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모낭이 약해졌을 때 머리카락이 얇아지기 시작하는데요. 서서히 얇아지다가 결국에 모낭이 죽어버리면 그 부위에서는 영원히 머리가 자라지 않게 됩니다.
탈모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해요?
남성호르몬 안에 사는 어떤 나쁜 놈이 모낭을 공격하는게 탈모의 원인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이 나쁜놈이 모낭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면 탈모를 막을수 있습니다. 탈모약을 먹으면 모낭을 공격하던 이 나쁜놈을 선택해서 죽여버릴수 있어요. 탈모약은 꾸준히 먹어줘야 합니다. 그럼 모낭을 공격하던 나쁜놈이 서서히 약해져서 공격받던 모낭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모낭이 건강해지면 얇아졌던 머리카락도 다시 두꺼워지기 시작해요. 아, 그럼 이미 죽어버린 모낭도 되살릴 수 있냐고요? 아니요. 이미 죽어버린 모낭은 영원히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모낭이 이미 죽어버렸다면 되돌릴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모발이식을 받아서 새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 말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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