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과 라식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라섹은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안정성이 더 높습니다. 라식은 회복기간이 빠른 대신 안정성이 살짝 떨어집니다. 살짝 떨어진다는 게 '라섹보다는'이라는 거지 안정성이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
라섹
좀 원시적인 방법의 수술인데요. 눈을 감싸고 있는 껍질을 칼이나 브러쉬로 깎아낸 후에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걸 기다리는 수술입니다. 껍질을 깎아낸다음 눈 안쪽에 있는 어떤 녀석(각막실질)을 레이저로 렌즈 모양이랑 비슷하게 깎아주면 안경 쓴 것처럼 앞이 잘 보이거든요. 라섹수술은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에 손을 많이 대는 수술인데요. 그렇다 보니까 수술받고 나면 아픕니다. 이게 그냥 아픈 게 아니라 꽤 아픈 수준인데 어떤 사람은 수술받고 나서 너무 아파서 5일 정도를 집에서 불도 안 키고 눈감고 있었다고 합니다. 형광등 불빛 보는 것도 눈이 시려서 가족들한테 불 좀 꺼달라고 부탁하고 다녔다고 하네요.
이런 통증이 있는 수술이지만 요즘엔 수술이 발전하면서 좀 덜아프게 수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무통 라섹이라는 이름도 지어가면서 우리는 무통라섹이라 안 아파요! 하고 광고하는 안과도 있다고 하네요. 라섹은 이렇게 아프고 회복기간도 오래 걸리는 대신 안정성이 좋다고 해요.
한번 깎아낸 껍질이 자연 재생되면 눈이 처음과 비슷한 상태로 되돌아가거든요. 눈이 처음과 비슷한 상태면 당연히 별다른 문제가 안 생기겠죠? 시력이 처음이랑 비슷한 상태로 돌아간다는 얘기는 아니고요..ㅋㅋ
라식
라식은 라섹 다음으로 나온 수술이에요. 라섹은 아프다고 했죠? 이렇다 보니까 직장인은 수술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개 아프니까 일을 못 나가죠. 5일 동안 쉬어야 되는데 5일 휴가 내는 게 쉽진 않잖아요. 이런 단점 때문에 라식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라식은 안 아파요. 수술받은 당일에도 안 아픈 사람이 대부분이고 수술받고 다음날이면 멀쩡히 출근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대신에 라섹보다는 안정성이 살짝 떨어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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