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은 회복 속도가 아주 빨라서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신에 라섹보다는 안정성이 살짝 떨어지죠. 라섹은 회복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아픕니다. 대신에 안정성이 좋아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멀쩡할 가능성이 높은 수술이죠.
라식
라식의 장점은 회복속도가 빨라서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안정성이 라섹보다는 약간 떨어집니다. 그 이유가 각막에 손을 더 많이 대서 그런 건데요. 각막이란 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말합니다. 라식 수술을 하게 되면 이 각막을 약 20mm 정도 잘라냈다가 다시 붙이게 되는데, 이 잘라냈던 각막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붙여놓은 각막이 옆으로 밀려나거나 찢어질 수도 있거든요. 근데 이건 사무직에서 일하거나 평범한 직업을 가지신 분한테는 별다른 문제가 안됩니다. 소방관, 운동선수 같은 격한 움직임이 많은 직업군은 위험할수 있어요. 눈을 강하게 부딪혔을 때 문제가 되는 거라서요.
회복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라서 수술받은 직후에도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거의 다음날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시간 많이 못 내는 직장인들이 받기에 좋은 수술이에요.
라섹
라섹은 안정성이 좋은대신 회복기간이 느린 수술입니다. 느리기도 느린데 엄청 아파요. 위에 라식 수술은 각막을 20mm 정도 잘라낸다음 다시 붙인다고 말씀드렸죠? 라섹은 잘라내는 게 아니고 그냥 깎아버립니다. 라식처럼 많이 잘라내는 건 아니지만 아주 일부분만 깎아내요. 엄청 조금만 깎아내면 각막이 자연 회복되어서 다시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깎아낸 각막이 회복되는 동안 엄청 아픕니다. 거의 5~7일간 통증을 느껴야 하고, 눈이 계속 시리다고 보시면 됩니다. 형광등 불빛도 눈부셔서 못볼정도에요.
요즘엔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통증도 덜하고 시림도 덜하지만 아픈 건 사실입니다. 근데 애초에 라식보다 각막을 조금만 깎아내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적습니다. 애초에 아주 조금만 깎아냈고, 자연 회복되었기 때문에 어디 강하게 부딪힌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회복기간인 5~7일 동안 휴가를 낼 수 있는 분이거나 휴직 중이시라면 라섹을 받는 게 더 좋겠다고 할 수 있겠네요.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게 좋으니까요.
두 수술 모두 부작용은 생길 수 있다.
세상에 100% 안전한 수술도 없고 약도 없죠? 다만 98.85% 안전한 수술은 있습니다. 라식, 라섹이 그런 수술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러나저러나 어쨌든 멀쩡한 각막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손상된 신경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처음과 같은 상태는 아니란 말이죠. 수술받은 직후에 절반이 넘는 사람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현상 같은 부작용을 겪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점차 회복되면서 대부분 부작용에서 벗어나요. 근데 눈이 애초에 좀 약한 사람은 6개월이 지나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신경이 처음처럼 회복되지는 않거든요. 일부는 2~3년이나 부작용을 겪다가 그 이후에야 좀 나아졌다는 사람도 있어요. 정말 재수 없으면 평생 부작용을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고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술이 워낙 효과가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받는 수술입니다. 설마 내가 그 재수 없는 몇 명이 되겠어?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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