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에 가보면 차 10 대중에 7대는 렌트 차량입니다. 그만큼 렌트가 쓸만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다는 얘기죠.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강남 사람들이 왜 무보증 장기 렌트카를 사용하는지 한번 알아보시죠.
무보증 장기 렌트란?
차를 빌려서 쓰는겁니다. 요즘 밖에 돌아다니면서 공유 전동 킥보드 본적 많으시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잠깐잠깐씩 빌려서 쓰죠. 근데 장기렌트는 한 4년 정도를 빌려서 쓰겠다고 약속을 하고 '나'만 쓰는 겁니다. 차 한번 사려면 1000만 원 2000만 원이 한 번에 나가버리니깐 타려면 정말 부담될 수밖에 없죠. 큰돈이 나가잖아요. 근데 장기렌트는 이런 목돈이 필요 없습니다. 내가 직장만 다니고 있으면 당장 통장에 천원이 있어도 탈 수 있어요.
장점
남의꺼 빌려서 쓰는 건데도 월 이용료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이자율이 쌜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요.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렌트 회사가 차를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래처인 현대 자동차나 삼성 자동차에서 한 번에 차를 많이 사버려요. 1년에 막 1000대를 사기도 하고 10000대를 사기도 하죠. 이렇게 사다 보면 현대자동차한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야 내가 이렇게 차를 많이 사는데, 싸게 좀 해줘~라고 말이죠. 그럼 실제로 현대 자동차가 차를 싸게 줍니다. 그럼 렌트 회사는 차를 싸게 샀으니까 저렴하게 빌려줄 수 있는 거죠. 이렇게 거래 규모가 커지면 비용은 항상 저렴해집니다.
두 번째로 잡다한 비용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건데요. 렌트가 아닌, 차를 구매하게 되면요. 보험료, 취등록세 등 잡다구리 한 비용을 내가 다 알아봐야 합니다. 취등록세도 본인이 알아서 내야 하죠. 근데 장기렌트는 이런 비용이 월 이용료에 다 포함돼 있습니다. 월 이용료가 조금 비싸 보이는 게 이런 이유죠. 보험비랑 취등록세를 내야 할게 다 녹아들어 간 금액이니까요. 어쨌든 이거 저거 복잡하게 할 필요 없이 나는 월에 한번 나오는 이용료만 내면 됩니다.
단점
위약금이 어마어마 합니다. 내가 4년 동안 빌려서 타기로 했는데, 중간에 안 타겠다고 약속을 끊어버리면 30%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1000만 원짜리 차면 300만 원이 위약금이죠. 미친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렌트 회사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겁니다. 왜냐고요? 누군가 새 차를 구매했다고 해봅시다. 2000만 원짜리 아반떼입니다. 그럼 차주인이 그 차의 시동을 걸고 한번 운전하는 순간 그 차의 가격은 1800만 원으로 떨어집니다. (이건 예시입니다) 그만큼, 새삥이 아니면 가치가 팍팍 떨어진다는 거죠. 이렇게 타면 탈수록 가격이 빨리 떨어지는걸 감가상각이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회사는 쓰던 차를 돌려받으면 그만큼 개 손해일 수가 없습니다. 중고로 돌려받아서 이거로 뭐해먹겠어요?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당연한 거긴 합니다.
이상 무보증 장기 렌트카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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