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술 가격을 알아봅시다. 라식, 라섹 수술을 할 때 좀 저렴한 안과의 경우 1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을 보입니다. 평균적인 가격은 15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가장 비싼 안과의 경우 190만 원 정도의 가격을 보입니다.
왜 병원마다 가격차이가 날까?
첫번째 이유는 장비의 가격차이 때문입니다. 안과에서 어떤 장비를 빌려 쓰느냐에 따라 5억에서 10억까지 비용 차이가 생깁니다. 비싼 장비일수록 정교함이 더해져, 부작용의 위험이 더 낮아집니다. 안과도 장사하려면 당연히 비싼 돈 쓴 만큼 손님한테 더 돈을 받아야 장사를 할 수 있겠죠? 두 번째 이유로는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달라서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선천적으로 눈이 약해서 눈을 감싸고 있는 각막도 아주 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각막 강화술이라는 추가적인 시술이 들어가야 해요. 시술 받고나면 각막이 좀더 강화되는 시술입니다. 수술 외에 이런 시술을 같이 받아야 하니까 당연히 비용 차이가 생기겠죠.
세 번째는 의사의 실력 때문입니다. 시계를 만들 때도, 어떤 장인이 만드느냐에 따라 시계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차이 나잖아요? 수술도 마찬가지로 장비 빨을 많이 받긴 하지만 의사 실력도 중요합니다. 당연히 경험 많고 똑똑한 의사가 수술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겠죠.
라식이란?
라섹 다음으로 나온 수술입니다. 라섹이 1세대 수술이면 라식은 2세대 수술이죠. 라식의 장점은 회복속도가 아주 빠르다는 겁니다. 수술 후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을 해도 될 정도로 빠르죠. 그래서 휴가 길게 못 내는 직장인이나,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수술받기에 아주 좋습니다. 시간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각막을 20mm 정도 절개를 하는데요. 이게 글로보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건 생각보다 큰 문제입니다. 각막이란 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말합니다. 눈을 보호해주는 녀석이죠.
수술을 하면 이 각막을 잘라냈다가 다시 붙이게 됩니다. 붙였는데 뭐가 문제가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인 게, 이 각막을 한번 잘라내게 되면 처음과 같이 단단하게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게 됩니다. 그냥 위에 얹어져 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리겠네요. 이런 상태다 보니, 눈을 어디에 세게 부딪히게 되면 이 각막이 옆으로 밀려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찢어질 수도 있고요. 눈을 감싸주는 피부 같은 녀석이 이렇게 되면 결과가 어떨지 뻔히 보이죠?
말은 이렇게 했지만, 과격한 활동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이상 수술받고 대부분 멀쩡하게 잘 삽니다. 소방관, 운동선수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살면서 눈을 어디에 세게 부딪히는 일은 잘 없잖아요?
라섹이란?
시력 교정 수술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수술입니다. 이게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받는 수술입니다. 가장 구식 수술인데도 왜 아직까지도 인기 있을까요? 그만큼 좋은 수술이라서 그런 거겠죠. 라섹은 굉장히 안정적인 수술입니다. 위에 라식은 각막을 20mm 정도 절개한다고 말씀드렸죠. 라섹은 각막을 그것보다 훨씬 적게 깎아냅니다. 애초에 손을 많이 안대기 때문에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도 적어질 수밖에 없죠.
대신에 라섹은 무진장 아픕니다. 아프고 시려요. 수술 받고나면 5일에서 7일 정도는 꼼짝 말고 쉬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프니까요. 어떤 사람이 써놓은 글을 봤는데, 라섹받고 나서 눈이 너무 시려서 집에 있는 불도 못 켜놨다는 썰을 봤습니다. 형광등 불빛이 눈부셔서요. 이렇다 보니 직장인이나 학생이 받기에 쉬운 수술은 아니죠. 휴가를 일주일 넘게 내야 하니깐요. 학생은 방학기간 아니면 받기 힘들죠. 라식은 아무때나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기술이 좋아지면서 요즘엔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프다는 건 알고 나서 수술받으시길 바랍니다. 아픈 대신 나중에 좀 더 안정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