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관계없이 중고차 할부가 가능하기는 합니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이라는 게 문제지만 말이죠. 지인 명의를 빌린다던가,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방법 말고는 신용불량자가 중고차 할부를 받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현수막을 보니까 신용불량자도 중고차 할부가 가능하다던데?
일단 현수막은 허위광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 신용점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나는 신용불량자가 아니고 그냥 신용 점수가 낮을 뿐인데도 지레 겁먹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은행에 전화하기는 겁나고 현수막을 보고 전화하게 됩니다. 이런 애매한 사람들을 낚아서 차를 팔려고 현수막을 걸어놓은 거예요. 신용 불량자가 현수막에 쓰여있는 번호로 전화한다고 해도 현수막 걸어놓은 업체에서는 대출 안 나온다고 단칼에 거절합니다. 애초에 안된다는 거 알면서 현수막 걸어놓은 거잖아요? 완전 사기라고 보시는 게 좋죠. 신용 불량자를 노리고 걸어놓은 현수막이 아니라 신용점수가 애매하게 낮은사람들을 위해서 걸어놓은 현수막입니다.
신용불량자도 중고차 할부를 할 수 있기는 하다.
말 그대로 할수있기는 합니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요. 진짜 양심 없는 중고차 딜러들은요. 신용불량자 명의로는 죽어도 대출이 안 나온다는 걸 아니까 지인 명의로 사라고 꼬드깁니다. 뭐 진짜 생계유지에 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렇게라도 차를 사야겠지만 안 그런 사람한테도 차를 팔려고 한다는 게 문제죠. 또, 지인 명의 말고도 대부업체를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신용상태가 망가져있어도 천만 원정도 당기는 건 가능하거든요. 근데 말이죠. 대부업체는 이자율이 말도 안 되게 비싸기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돈 잘못 빌렸다가는 진짜 인생 나락 가는 수가 있습니다. 신용 불량자면 그냥 할부 하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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