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세사기로 피해입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유튜브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500억 넘는돈을 사기당했다고 하네요. 님들도 모르고 있으면 재수없으면 그냥 당하는겁니다. '융자 있는 집에 월세나 전세로 들어가도 괜찮을까'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보증금을 못받을수도 있다.
집에 융자가 많이 껴있으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봐야합니다. 융자가 얼마나 껴있는지는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알수 있는데 '을구'라는 항목에 써져있습니다. 중개사님한테 물어보면 알려주긴 할텐데 직접 확인해보셔야 해요. 중개사 말을 녹음할수도 없고 나중에 딴소리하면 님만 ㅈ되는거거든요.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이유는 대게 집주인이 쓸데없이 사업한다고 이것저것 벌리다가 망해서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집에 대한 대출은 매달 내야되는 돈이 엄청 큰편은 아니라서 그 돈 못갚아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일은 잘 없어요. 집주인이 추가로 이것저것 벌려보다가 망해서 다른 빚까지 지다보니까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겁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큰 문제가 생기는데 집을 제값주고 못판다는거에요. 경매에 넘어가면 1억짜리 집이 7천만원(약 70%)정도에 팔리게 됩니다. 싸게 팔아버려야 집이 빨리 팔리니까 법원이 일처리 빨리하려고 이렇게 싸게 파는겁니다. 빚 처리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법원이 나서서 해주거든요. 나라에 있는 빚처리 못하는 사람들꺼 다 해줘야 하다보니까 빨리빨리 처리 해야합니다.
자, 앞에 1억짜리 집에 융자(대출)가 7천만원이 껴있었다고 해봅시다. 근데 경매넘어가면 1억짜리 집이 7천만원정도(약 70%)에 팔린다고 했죠? 집을 팔아서 7천만원이 생겼는데, 이 돈을 은행이 가장 먼저 가져갑니다. 융자가 7천만원이니까 7천만원 다 가져가버리는거죠. 융자가 껴있다는 뜻이 이겁니다. 남은 금액이 0원이죠? 전세금 7천만원 주고 들어갔는데 내가 돌려 받을돈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융자 껴있는집이 이래서 무섭습니다.
그러니까 융자는 최대한 조금만 껴있는 집으로 들어가세요. 50% 넘어가는 집은 일단 웬만해선 안좋습니다. 님이 그런거 다 계산할줄 알아서 '아 이집정도면 문제 생겨도 보증금 돌려받을수 있겠네?'라고 구분할줄 알면 상관 없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그런거 계산할줄 모르고 그냥 부동산 중개인만 믿고 안전하겠거니 생각하죠. 근데 그거 녹음해서 가지고 있을수 있나요? 돈 다날아가고나서 중개인이 난 모르는일인데요? 하면 그냥 끝나는겁니다.
월세 보증금은 그나마 좀 보호받을수 있습니다. 서울살면 3700만원까지는 무슨일이 생겨도 먼저 돈을 받을수 있거든요. 나라에서 최소 이정도 보증금은 보호해줄게! 하고 만들어놓은 안전장치에요. 서울 외의 지역은 17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나라에서 보호해줍니다.
이사갈때 보증금을 못받을수도 있다.
집주인이 님한테 보증금 7천만원을 받았다고 해봅시다. 그럼 집주인은 그 7천만원을 고스란히 통장에 넣어놓지 않아요. 그 돈가지고 뭐좀 해볼려고 이렇게 저렇게 굴리기 시작합니다.
돈을 한참 굴리고 있는데 님이 갑자기 이사를 가겠다고 했다고 해봅시다. 그럼 집주인은 당장 돈을 만들수가 없어요. 그 돈이 주식에 들어갔는지 부동산에 들어갔는지 몰라서 현금을 만들어내려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럼 집주인이 할수 있는 방법은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겁니다. 다른 전세 세입자가 들어오면 그 전세세입자가 7천만원을 집주인한테 주겠죠? 그렇게 생긴 7천만원을 집주인이 님한테 주면 님은 이사를 갈수 있는거에요.
융자가 많이 껴있는 집주인은 이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왜 집에 융자를 꼈을까요? 돈이 많이 없으니까 껴놨겠죠. 그러니까 현금을 빨리 만들어낼수 있는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라는겁니다. 무조건 이렇다는건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융자가 조금만 껴있는 집을 가지고 있는 집주인은 좀 넉넉한 사람일 확률이 높겠죠? 그럼 나중에 문제 일으킬 가능성도 더 적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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