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고차 대출은 금리가 저렴합니다. 대신에 조건이 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요. 게다가 차값의 100%를 빌려주는 게 아니라 80% 정도만 빌려줍니다. 캐피털 중고차 대출은 금리가 은행보다는 높습니다. 대신에 조건이 좀 덜 까다로워요. 차값의 100%를 빌려주기도 하고요.
은행 (1금융권)
은행을 보통 1 금융권이라고들 하죠. 근데 1금융권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좀 유명한 은행들을 말합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같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곳을 은행권 대출이라고 해요. 원래 예전에는 은행권들이 중고차 대출 시장에는 손을 안 댔습니다. 몇 년 전부터야 먹고살기가 빡빡해지면서 은행들도 중고차 대출 시장에 진입했어요. 은행권의 대출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돈을 싸게 빌려주는 대신 조건을 좀 많이 따지는데요. 빌리는 사람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직장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따집니다. 각종 서류도 많이 요구하고요.
그리고 차값을 다 빌려주지 않습니다. 내가 구입하려는 차가 1000만 원짜리 아반떼라고 해봅시다. 그럼 다 빌려주는 게 아니고 600만 원만 빌려주거나 700만 원만 빌려줍니다. 애초에 은행권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들은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신용등급이 1~3등급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신용도 높은 사람들은 차값을 다 빌려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 목돈을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금리는 3% ~ 4%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캐피털 (2 금융권)
현대카드, 러시 앤 캐시 같은 업체 이름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이런 곳들을 캐피털이라고 합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작은 은행들도 포함되고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자가 조금 비싼 대신에 신용등급이 좀 낮은 편이어도 대출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어요. 4 ~ 6등급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거의 대출이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7~9등급은 좀 어렵긴 하지만 가능한 곳도 있어요. 대신에 이런 분들은 이자율이 꽤 비쌉니다. 이런분들은 거의 18% ~ 20% 정도 금리가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렴한 금리로 무장한 은행권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바람에 캐피털도 경쟁을 하기 위해서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한테는 4% 정도에 빌려주기도 하고요. 금리는 4% ~ 20%로 다양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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