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변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얼굴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기름이 적당히 나오면 좋은데 너무 많이 나와버리면 빠져나오질 못하고 안에서 쌓여버립니다. 그렇게 속이 꽉찬 상태가 좁쌀 여드름이에요.
얼굴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보통 지성 피부 타입을 가지고 있어요. 중성피부, 건성피부, 지성피부 이런거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죠? 사람이 10명 있으면 8명은 중성피부를 가지고 있고요. 그중에 1명은 지성피부를 가지고 태어나며 그중에 1명은 건성 피부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지성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죽을때까지 여드름을 달고 살아야만 합니다. 나이가 많이 들면 얼굴에서 나오는 기름의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그 나이가 될때까지 여드름을 달고 살수밖에 없어요.
지성피부는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을 달고 살수밖에 없어요. 여드름이 나니깐 답답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지성피부 : 어떻게 하면 여드름이 안날수 있어?
사람들 : 난 세수 잘하니까 안나던데? 세수할때 좀 꼼꼼히 씻어봐 난 그러고 잠 잘자니까 안나더라고
지성피부 : 아 진짜? 나도 해봐야겠다.
이런 대화는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중성피부인 사람이 세상엔 훨씬 많거든요. 옆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은 중성피부라서 지성피부인 내가 물어봐도 아무 도움도 줄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서로 자신에 대해서 모르니까 잘못된 정보만 주고 받는거죠.
인터넷을 찾아봐도 온통 중성피부를 가진 사람이 써놓은 여드름에 대한 글밖에 없습니다. 중성피부인 사람이 세상엔 훨씬 많으니까요.
이런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이 여드름을 치료할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음식을 조절해도 안되고요. 세수를 꼼꼼히 해도 소용 없어요. 그건 당신이 이것저것 다 해봤으니까 느낄수 있을꺼에요.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있는거겠죠. 그게 다 효과가 없었으니까요.
약을 먹어서 호르몬에 변화를 주는것 말고는 큰 효과를 줄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피부과에 가면 이소티논이라는 약을 처방해주는데요. 이 약을 꾸준히 먹게 되면 몸에서 나오는 기름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도 중성피부인 사람 얼굴에서 나오는 기름의 양 수준으로 변화 할수 있다는 말이에요. 나오는 기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여드름도 없어집니다.
이 글을 읽고 약을 먹을 생각이 들었다면 약을 본인 마음대로 먹지 말고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드시길 바랍니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이라서 혼자 멋대로 판단해서 먹으면 안되거든요. 1년에 100알 이하로 이 약을 먹으면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제 말이 별로 믿기지 않는다면 유튜브에 함익병 여드름이라고 검색하신 다음에요. 함익병 원장님과 관련된 영상을 여러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여드름쪽에서 아주 유명한 피부과 원장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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