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보다 보면 전액 할부로 차를 샀다는 어린 친구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런 광고에서 보이는 것처럼 중고차 전액 할부, 정말 가능한 걸까요? 가능하다면, 전액 할부를 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대부분의 경우에 가능합니다
신용점수가 이상할정도로 낮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액 할부가 가능합니다. 근데 꼭 다니고 있는 직장은 있어야 해요. 군대에 갈 예정이거나 직업이 없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엔 전액 할부를 받기 어렵습니다. 상식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돈을 값을 만한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고 싶겠죠? 이제 군대 들어갈 사람이 꾸준하게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빌려줬다가 돈 못 받을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빌려주려고 들지 않겠죠.
차를 구입하는 10명중에 6명 정도는 할부로 차를 삽니다. 그 6명 중에 3명은 전액 할부로 차를 삽니다. 이 정도로 많은 비율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액 할부를 하는지 감이 오시죠?
전액 할부 주의사항
전액 할부로 차를 사게 되면 기본적으로 이자율이 비쌉니다. 이 이자율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거의 15% 정도 되는 이자율로 차를 사게 될 거예요. 이자율 15%로 2천만 원짜리 차를 샀다고 했을 때 한 달에 이자로 내야 하는 돈만 25만 원입니다. 이 돈이 별거 아닌 거로 보이실 수 있어요. 근데 이자 말고도 차 할부 값도 내야 하죠. 기름값, 수리비, 톨게이트비, 여자 친구 만나서 쓰는 돈, 자취방 월세, 자취방 관리비도 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지갑 다 털립니다. 절대로 돈을 못 모으죠. 대부분의 사람들 월급이 250만 원 언저리인데 매달 저돈 다 나가면 절대 돈 못 모읍니다.
여유자금이라는 말도 있던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
차 살 때 필요한 돈 외에도 추가로 돈을 빌려준다는 말이에요. 차를 사면 차 값만 내야 하는 게 아니고 자동차를 등록하는 취등록세를 내야 합니다. 보험비도 내야 하고 타고 다니려면 기름값도 필요하죠. 돈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돈도 구하기가 힘드니까 돈을 빌려주는 곳에서 여유자금까지 빌려주는 것입니다.
근데 착각하면 안 되는 게 공돈을 주는 게 아니고 추가로 돈을 빌려주는 겁니다. 결국엔 내가 나중에 값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여유자금으로 300만 원을 추가로 빌렸다고 해봅시다. 300만 원이면 편의점 알바 하루에 8시간씩 두 달은 해야 버는 돈이에요.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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