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예전에는 120개월 할부도 가능했지만 이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최대 60개월 할부까지만 가능합니다. 간혹 120개월 할부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을 보신다면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끼 상품이라서 일단 전화를 걸게 하려고 올려놓은 광고입니다. 속아서 전화를 걸게 되면 아, 고객님! 안타깝게도 그건 얼마 전에 없어졌고요 저희는 60개월 상품이 금리가 저렴하니 어쩌니 소리를 할 겁니다.
중고차 할부란?
아무리 중고차라고 해도 차는 비싸죠. 한 번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의 돈을 써야하니까요. 이 돈을 한번에 낼 수 없으니까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걸 중고차 할부라고 합니다. 현금을 들고 있다면 웬만하면 현금결제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매달 이자가 안 나가니까요. 깔끔하죠. 요즘 카푸어로 살아가는 20대 30대가 많습니다. 월급이 200만 원인데 차 할부로만 150만 원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신차 할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많죠. 내 통장에 500만 원 있으면 눈 낮춰서 500만 원짜리 중고차를 사는 게 좋습니다. 도저히 양보 못하겠으면 500만 원은 현금으로 내고 500만 원만 빌려서 1000만 원짜리 차를 사세요. 그 정도는 빌려도 직장생활만 잘하면 갚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싸게 빌려주지만 까다로운 1 금융권
돈은 1 금융권하고 2 금융권에서 빌릴 수 있어요. 1 금융권이란 은행을 말합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은행들이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싸게 빌려줍니다. 금리가 3% 정도 되는데요. 예를 들면 1000만 원을 빌렸을 때 1년 동안 내야 되는 이자가 30만 원이라는 소리입니다. 3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2만 5천 원을 이자로 내게 되죠.
자, 이처럼 은행은 돈을 싸게 빌려주지만 좀 까다롭게 굽니다. 당신이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직장은 얼마나 안정적인지, 얘가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린 적은 없는지, 돈을 안 갚고 밀린 적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따집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도 더 까다롭게 구는데요. 큰돈을 빌려주지도 않습니다. 다른 곳에선 막 2000만 원 빌려주는데 은행은 1000만 원만 빌려주고 이런 식이죠.
싸진 않지만 덜 까다로운 2 금융권
은행이 아닌 곳은 다 2 금융권입니다. 은행은 엄청 큰 회사인데 이런 회사들은 보통 작아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은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2금융권은 은행처럼 돈을 싸게 빌려주진 않아요. 물론 싸게 빌려주는곳도 있긴 한데, 엄청 비싸게 빌려주는곳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대부업체도 2금융권입니다. 대부업체는 이자율이 막 25% 정도 합니다. 1000만 원 빌리면 1년에 이자만 250만 원입니다. 매달 이자만 20만 원 정도 내야 하니까 은행이랑 엄청나게 차이나죠?
2 금융권은 돈을 비싸게 빌려주는 대신에 좀 덜 따집니다. 당신이 월급이 좀 부실해도 빌려줍니다. 중소기업 다니고 회사가 좀 불안정해도 빌려줍니다. 2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땐 좀 꼼꼼히 알아보고 받아야 해요. 이자율 차이가 4%~25% 사이로 격차가 엄청 심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기가 싸게 빌려주는 곳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야기 하지만 중고차 120 개월 할부는 불가능합니다. 잘 알아보셔서 좋은 중고차 구매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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