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 하다가 남자 몇몇이 추노를 했다는 글을 발견했다. 나는 지금까지 쿠팡 알바를 4번인가 5번 나갔다. 그래서 쿠팡 알바가 진짜 추노 할만큼 힘든곳인가? 생각하며 글을 적어본다. 쿠팡알바 나가고 싶은데 어떤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쿠팡 알바는 추노할만큼 힘든일은 아니다. 겜창인생에 맨날 게임만 쳐 하다가 알바나 해볼까? 하는 사람이 하면 일이 꽤나 힘들 수 있다. 나는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 있고 어느정도 일을 해보고 군대도 다녀온 남자 기준으로 이야기 하는거다. 정상인 기준이라면 쿠팡 알바는 할만한 수준이다. 이것도 힘들어서 못해가지고 추노 하면 그 사람 인생은 안봐도 망할게 뻔하다.
쿠팡 업무는 대표적으로 입고, 출고, 허브가 있다. 여기에서 허브 업무는 나도 피하는걸 추천한다. 허브는 정말 빡센게 맞다. 8시간동안 거의 쉬는시간도 없이 미친듯이 일하는게 허브다. 이건 나도 진짜 힘들더라.
하지만 출고와 입고는 다르다. 일 하면서 쉬는텀이 계속 생긴다. 출고 입고 나갔을때는 항상 중간에 쉬는 텀이 있었다. 난 쿠팡알바 1년 내내 하라고 해도 할수 있을것 같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망가질 만한 수준도 아닌것 같다.
남자만 힘든거 시키고 여자는 꿀 빤다던데 사실인가?
여자는 포장이나 바코드 찍는 일 위주로 시킨다. 남자는 누가봐도 힘든일 시키긴 한다. 어떤 공정에 가도 항상 박스 나르고 있는건 남자다. 난 여자가 박스 나르고 있는거 거의 본적이 없다. 어딘가에선 여자도 박스를 나르고 있겠지만.. 10명중에 적어도 9명의 남자는 박스를 나르고 있다.
사실 이게 개 빡치긴 한다. 나는 존나 힘든거 하는데 옆에서 여자는 바코드찍고 있으면 당연히 빡치지. 그래서 실제로 쿠팡 알바에 지원하는 남자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여자 지원자는 계속 많은 상태라고.. 불합리한 상황에 빡친 남자들이 별로 지원하지 않게 되는 구조다. 그럼 남자가 없으니 결국 여자가 힘든 일을 하게 된다. 그럼 여자도 힘드니까 지원을 안하게 되는 악순환적 구조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위에 얘기 했듯이 몸이 망가질정도의 일은 아니다. 여자가 꿀을 빨든 말든 나만 일 잘하고 돈 잘 받아가면 된다. 그것만 참을수 있다면 쿠팡 알바는 뭐.. 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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